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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신문]검찰 수사관 출신 신동협 변호사

2017.06.24


"체포와 조사, 피의자 신문, 압수수색. 검찰수사관으로서 4년 6개월간 제가 했던 일들입니다. 지금은 그 반대편에 서서 대응전략을 짜는 변호사가 됐죠."


서울중앙지검 사무국 집행과와 의정부지검 수사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등에서 검찰수사관으로 일하다 2014년 로스쿨에 진학해 현재는 법무법인 동인 형사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동협(36·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는 "검찰수사관 시절의 경험이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수사관 시절 '강남 룸살롱 황제 사건'과 '코스닥 상장 H사 횡령·배임·주가조작 사건', '불법 스포츠 토토 사건',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원정도박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의 수사에 참여했다. 그런 경험이 변호사로서 검찰 수사의 맥락을 짚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검찰 시보 경험을 가질 수 없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은 검찰 경험이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수사나 신문 등 검찰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알지 못하죠. 저는 4년 6개월여간 검찰수사관으로서 현장에서 직접 피의자를 조사해 조서를 작성하고 압수수색 등을 해봤습니다. 상대적으로 검찰 수사의 맥락을 짚는데 수월한 면이 있죠."

검찰사무직 9급에서 7급으로, 이후 로스쿨에 들어가 대형로펌 형사팀 변호사로, 그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쉽지 않은 결정을 우연찮은 계기에 하게 됐다고 한다. "경찰관으로 정년퇴임한 아버지의 조언으로 검찰사무직 시험에 도전해 9급으로 검찰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7급 시험에 합격해 직급을 올렸습니다. 하루는 영장심사를 위해 피의자를 법정에 호송하고 방청석에 앉아있는데, 이례적으로 판사님이 저를 불렀습니다. 변호인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법리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죠. 결국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그때 저도 '법조인이 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받아 로스쿨에 진학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