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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신문]기억은 건강한 걸림돌이자 미래를 위한 디딤돌!

2017.09.29

[법률신문]기억은 건강한 걸림돌이자 미래를 위한 디딤돌!_이건리 변호사

 

독일의 어느 도시 길에는 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태인들을 기념하는 돌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을 기억하고 그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즉 망각을 하지 않고 늘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건강한 ‘걸림돌’을 사람들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길에 새겨 놓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러한 사례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지워져 갑니다. 그래서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새로운 것들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있었던 것들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특히 잘못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면 또 다시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 자체가 완벽하지 못하다 보니, 인간의 갖가지 욕망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나 사회나 공동체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일들을 하기 쉽습니다.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고 절제하고 살아가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입니다.
 
과거에 대한 되돌아봄은 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떤 성현은 일일삼성(一日三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그러한 되돌아봄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주어진 역할에 집중하느라 전후좌우를 골고루 돌아볼 새가 없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지나온 내 발자국을 제대로 돌아보아야만,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하여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생각과 현실은 차이가 많습니다. 반면교사와 역지사지가 필요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의 역할을 합니다. 마치 거울을 보듯이 말입니다.
 
물론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이 과거에 집착하거나 과거에 머무르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과거를 또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도 과거를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과거를 제대로 되돌아보는 것은 그래서 꼭 필요합니다. 과거를 사실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고 잘못이 없다고, 오히려 잘못이 아니고 잘 한 것이라고 왜곡하고 조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양식은 그래서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같은 민족 내에서도 그렇고, 민족이 다르면 더욱이나 역사적인 사실에 관해서도 전혀 인식이 다릅니다. 어쩌면 영원한 숙제인지도 모릅니다.

 

보편적인 사고로 과거를 돌아보고 서로의 인식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그 이해의 폭을 넓혀갈 일입니다. 과거 없는 현재 없고, 현재 없는 미래 역시 있을 수 없습니다.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현재와 미래를 튼튼한 반석 위에 자리잡게 합니다. 사상누각이 되면 언제 사라질지 모릅니다. 좋든 좋지 않든 과거는 분명한 과거입니다. 그러한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하에 우리는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